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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깨알] 주식 깨알 정보/[주식노트] 후회일기

<키트주- 수젠텍, 씨젠> 테마주의 처참한 끝을 보여준 주식. 느낀 점, 문제점, 교훈, 투자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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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청청에게 큰 가르침을 준 주식 진단키트 테마주 '수젠텍'과 '씨젠'을 통해 교훈과 투자원칙을 알아보자.


수젠텍 매매표 + 느낀 점

날짜 매매 가격 비고
8월 4일 53,810 - 60개 매수 수젠텍으로 살짝의 단타를 맛을 보고 8월 4일날 큰 맘 먹고 60개 매수를 하였다. 당시 내 포폴의 1등을 차지했었다. 
8월 4일 55,450 - 20개 매도 혹시 모르니 짧게 20개를 매도하였다.
8월 11일 41,950 - 10개 매도 실적 발표 당일, 예상치 못한 하락이 나를 덮쳤다. 앞이 깜깜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우선 25% 매도 하였다. 지금의 내가 이 상황을 맞는다면 일단 50% 매도를 할 것.
8월 12일 33,920 - 30개 매도  주린이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밖에 안들고 결국 손절을 하였다.

씨젠 매매표 + 느낀 점

날짜 매매 가격 비고
8월 11일 312,000 - 3개 매수 인생 첫 상투, 수젠텍 폭락 날. 주식책에서 동종 사업의 다른주가 악재로 인해  하락하는 이유로 같이 떨어진다면 이 떄는 추매 찬스라고 해서 바로 수젠텍을 손절 떄리고 1등주인 씨젠을 매수하였다. (깔끔하게 수젠텍에서 털어내고 안들어갔어야 했다)
8월 13일 267,600 - 1개 매수 물타기
8월 14일 253,400 - 2개 매도 손실을 슬퍼하며 50% 매도
8월 18일 252,600 - 2개 매수 왜 샀지???
9월 28일 253,400 - 1개 매수 아마 이 쯤에서 박스권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
10월 5일 275,333 - 3개 매도 2달만에 (마지막)탈출기회를 주는 씨젠 
10월 8일 298,900 - 1개 매도 정말 잘 판 가격인데 왜 1개만??..
11월 4일 265,750 - 2개 매수  실적발표를 하면 오를거라는 기대감으로 나도 다시 조금씩 사모으기 시작했고 5일날에 28만원을 돌파하였다. (도망쳐...)
11월 10일 255,500 - 3개 매수 당연히 나는 실적발표 후 큰 상승을 할 것을 기대하여 전 날 3개를 추매하였지만 당일 -8%, 11일 -7%의 쓴 맛을 보았다. (3분기 실적발표 날이 11일이었다.)
그 이후 쭈우우우욱 하락세를 맞이하며 22가 뚫리고 20이 뚫리고 18이 뚫리었다. 5, 10 ,15일 이평선으로 지지선을 알아내는 방법을 이때는 몰랐다.
21년 2월 18일 181,000 - 4개 매도 그렇게 마지막 희망이자 모두가 기다렸던 4분기 실적발표 전 날 내 예상대로 주가는 오르고 있었다. 최근에 쓴 맛을 겪은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손실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21년 2월 19일 174,000 - 2개 매도 역시나 재료소멸로 하락 = 눈감고 손절

폭락 원인

8월 11일에 수젠텍이 폭락한 이유는 에프터에 발표한 실적이 컨센대비 엄청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실적발표 전 '주'부터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며 실적 발표날에 가까워 질수록 주가는 소폭 하락하여 10일 51,400원에 마감하였다.

폭락 이후 흐름

11일 오후 실적발표 이후 에프터마켓은 -10% 하한가를 찍었고, 그 다음날인 12일에도 장전 하한가(-30%)에서 시작하였으나 장시작 당시 -15%까지 상승하였다. 

->전날 악재로 인해 폭락이 예상 되었을 때, 탈출 기회는 프리장이 아니다. 용감하게 하한가로 물타기를 해서 손실없이 탈출이 가능하다. 고로 탈출기회는 장 시작후 약 2분까지 세력이 반등을 주는데 이 때가 가장 좋은 가격일 확률이 크다. 그 이후는 보통 쭉 떨어진다. 

 

그렇게 12일에는 39,300원으로 마감하였다. 다음 날도 어김없이 하락하여 34,200원~ 30,300원 까지 간후, 18일 데드캣 바운스로 38,500원 달성.  

-> 폭락 초반에 탈출을 못하였다면, 다음 찬스는 바로 데드캣 바운스가 시작되었을 때이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5일이상 하락을 타기는 힘들다. 큰 손도 물렸다면 반드시 설거지를 할테니 타이밍을 잘 봐야한다.

 

이후, 박스권을 형성 하였다. 35,000 ~ 40,000원 횡보를 하였다.

->이 상태로는 쭉 하향세로 가는게 정상이나, 한 번의 탈출기회가 남았었다. 바로 FDA승인건. 그래서 회사 비즈니스를 잘 알아야한다.

 

9월 7일 FDA승인으로 인해 상한가를 쳤다.

->이것이 마지막 탈출 기회였다. 갭상승 투자법을 보자면 갭 상승, 하락은 무조건 채우기 마련이다. 상한가를 치고 다음 날도 가나 싶었으나 다시 폭락을 하였다. 여기서 욕심을 더 부린 사람은 아쉬웠을 것이다. 이후 쭉 하락세를 탔다. 2021년 2월 19일 현주가는 반토막난 15,500원이다.

문제점

  1. 책에서 언급한 내용인 동종 사업의 악재로 인해 떨어진 주식은 나중에 다시 반등할 확률이 크다고 했다. X 보통은 그럴 수도 있지만, 끝물의 테마주한테는 해당이 안되었다. 키트주의 여론이 안좋아 사람들은 겁을 먹기 시작했고 탈출각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던 문제. 수젠텍이 쏘아올린 작은 공. 
  2. 실적발표 후 결과가 컨센이랑 동일하거나 상회할 시, 무조건 오를 줄 알았다. X 주가는 미래를 보고 오르며 내린다. 
  3. 수젠텍의 폭락 이후, 그나마 좋은 가격에 팔 시기가 안 올줄 알았다. X 바이오주는 FDA승인같은 이슈로 오를 확률이 크니, 회사 비즈니스를 잘 알아봐야한다.
  4. 종토방에서 좋아요가 많은 찬티글을 주로 보았다. X 당연히 그들은 좋은 점만 얘기할 것으로, 싫어요가 많은 글을 참고하여 중립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훈

  1. 한국장 기준,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오른 주식은 1주일 전 쯤이 보통 고점이다. 고로 단기로 본다면 이 떄 익절하는 것이 좋다. 실적발표가 컨센서스보다 적거나 같을 경우 혹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크지 않을 경우. 즉, 대부분의 경우는 발표 후 재료손실로 인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2. 테마주의 경우, 앞으로 4개월 이상은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실적발표와 함께 오를 확률이 크다. 키트주가 20년 2분기 까지는 실적발표 후에도 주가가 상승하였지만 (백신이 안 나왔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되었기에) 3분기 부터는 실적 발표 전에 고점을 찍고 쭉 하락을 하였다(수젠텍의 어닝쇼크 + 이제 키트주는 끝나다 라는 여론)
  3. 이 여론이 참 중요하다. 주식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기 떄문에 카페나 뉴스를 잘 살펴봐야한다. 하지만 모두를 따라가서는 돈을 벌 수 없다. 잘 생각해보고 이 트랜드가 끝일 것인지 아니면 더 갈 것인지. LG화학도 물적분할로 여론이 매우 안좋아서 패닉셀링이 나왔지만 2개월의 횡보 후 우상향하여 600,000이 1,000,000이 되었다.
  4. 왜냐하면 키트주와 달리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로 인해 앞으로 전망이 좋았기 떄문이다. 아무리 사람들이 욕을하고 여론이 안좋아도 추세는 쭉 가고있었다. 나도 이 때, 부분매도만 했었다면 어땠을까. 결국엔 자기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 대담해지자. 소음을 틀어막고 진지하게 앞으로 3개월을 생각해보자.
  5. 장기로 안 들고갈 테마주는 끝 물이라고 생각되기 전에 나와야한다. 앞으로 4~6개월을 먼저 내다보는 안목을 기르자. 키트주는 백신애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6. 테마주는 들어갈 거면 일찍 들어가고 폭등주가 되었다면 탈출 시기, 목표가를 무조건 정해라. 익절은 항상 옳다. 스윙으로 접근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 EX) 이항, 키트주

결론

테마주의 손실은 돈주고 배운거라고 생각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교훈을 잘 새겨야한다. 정리하자면

  • 테마주가 앞으로 4~6개월 이상 더 갈 것으로 본다면 실적 발표 후에 상승할 여력이 있고, 아니라면 1주 전 고점을 형성할 때 파는 스윙전략으로 가는 것이 좋다.
  • 해당 주식의 여론이 안좋게 형성이 되어있을 때, 모두가 공포에 떨 때, 중립적으로 보고 현재 세계의 트랜드는 어떤지 판단해라. EX) 반도체와 배터리 주가 떨어졌을 경우, 키트주와 달리 앞으로 1년은 쭉 갈 것으로 판단한다면  '홀딩하겠다' OR '추매하겠다'를 결정하라.
  • 혹여나 미래가 없는 테마주에 물렸을 경우 반등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손절은 금물. 무조건 반등이 있고 부분매도를 하는 것이 제일 안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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