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출간된 이 두꺼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단 한 줄이다.
석유 산업은 시대에 뒤 떨어져 망할 것이고,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 풍력 에너지 산업은 점차 효율이 개선되어 2030년에는 주요 에너지가 될 것이다.
석유 시대의 종말
석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에너지다. 석유는 2030년경에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태양에너지가 석유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다. 석유 사업에 쏟아부은 수조 달러의 투자 자산은 좌초될 것이다.
석유산업이 붕괴하고 석유가 시대에 뒤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 1970년 이래 태양광은 석유에 비해 5,355배 원가를 개선했다.
- 태양광과 전기자동차의 융합은 석유와 내연기관자동차의 결합보다 400배의 토지효율성을 갖는다.
- 태양광은 분산된 자원이다. 비싸고 비효율적인 파이프라인, 철도, 화물 운송장치, 정유공장, 저장장치, 주유소 등이 필요하지 않다.
- 태양광 전력은 이미 디젤발전 전력보다 싸다.
- 태양광 전력은 이미 난방과 조명에 사용되는 등유보다 싸다.
- 태양광 전력은 이미 담수화에 사용되는 석유보다 싸다.
- 전력을 언제나 (24시간, 주 7일)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저장장치는 이미 소규모 디젤발전보다 싸다.
- 전력을 언제나 (24시간, 주 7일) 이용할 수 있는 용윰염 저장장치는 이미 대규모 디젤발전보다 싸다.
- 전력 저장장치의 가격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2020년이 되면 태양광발전기와 저장장치의 원가는 석유를 사용하는 어떤 규모의 발전소보다 싸질 것이다.
석유 시대의 붕괴는 이미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30년경에 전기자동차는 석유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다. 좀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에너지 집약적 경제인 중국과 인도의 성장으로 인해 석유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석유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사실이 감춰질 것이다. 태양광은 발전 자원이며 자동차의 연료가 되는 석유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 수를 줄이고 자동차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 석유산업에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이든 2030년이면 없어질 것이다.
천연가스는 청정에너지가 아니다
천연가스는 20세기 초 각광받던 '석면'과 비슷한 새로운 '마법의' 화석연료다(석면은 당시에 좋은 물질로 소개되었으나 이후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점차 모습을 감추었다).
석유가스산업에서는 천연가스가 청정에너지원이라고 교묘하게 홍보하고 있다. 천연가스 발전소는 석탄발전소에 비해 온실가스가 절반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석유가스산업에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 사실이 있다. 연소되지 않은 가스가 공기 중에 유출될 경우, 천연가스의 주된 성분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72배 나쁘다는 것이다.
그런데 천연가스는 공급망 전체에서 누출되고 있다. 하역과 저장 과정, 수십만 마일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되는 과정에서 누출된다. 미환경보호국에 의하면 매년 850억m3의 메탄이 누출된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3.2%에 해당하는 양이다.
#학습곡선이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가 더 많이 생산될수록 더 빠르고 더 저렴해진다는 것으로 공학자들은 학습곡선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미래의 생산량에 따른 상품 원가를 계산할 수 있다.
E.G.) 조선산업의 학습곡선이 20%일 경우, 첫 번째 선박 건조비용이 $100라면, 생산량이 2배가 되면 원가는 $80가 된다 다시 생산량이 2배가 되면 원가느 $64가 된다. 참고로, 태양광 패널의 학습곡선은 22%이지만 원유나 가스같은 기존 에너지에서는 학습곡선이 정반대로 나타난다.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Syndrome)란?
같은 자리에 있으려면 계속 달려야 한다는 의미로 자원 고갈 현상을 말한다. 현재의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수백만 개의 새로운 수압파쇄 시추공을 뚫어야 한다. 전통적인 시추 방식에서도 약 2년이 지나면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채굴 경제학은 수확체감과 관련이 있다.
- 더 많이 퍼낼수록 하나의 시추공에서 나오는 생산량은 줄어든다.
- 더 많이 파낼수록 이웃한 시추공의 생산량은 줄어든다.
- 더 많이 퍼낼수록 에너지 생산 단위비용은 증가한다.
느낀 점
2030 축의 전환에서도 공유 경제가 언급됐었는데 여기 내용도 비슷해서 반가웠다. 이 두 개의 책을 들여다본 결과, 2030년에는 정말 공유경제, 자율주행기술, 전기차, 태양광이 TOP10 사업에 들어갈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앞으로 이 4개 관련 부문은 장기투자로 무조건 들고 갈 것이며, 이 책을 통해 에너지에 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천연가스가 청정에너지가 아니라는 것은 good to know!
배운 점
- 해당 에너지가 얼마나 많은 물을 사용 대비 효율이 얼마나 좋은가 알아야한다는 점
- 천연가스는 청정에너지가 아니라는 점
-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는데 석유, 석탄, 천연 가스 등의 에너지들보다 훨 적은 물, 설비가 들어간다는 점
- 석유 시대가 계속 이루어진 것은 해당 기업들과 정치인들 사이에 로비가 있었다는 점
- 어느순간 태양광 효율이 매우 개선되고 나면, 석유 시대의 파멸은 시간문제라는 것
- 20세기 초 발암물질인 '석면'은 매우 좋게 인식되었다는 점
- 붉은 여왕 효과 탓에, 화석연료 산업은 제자리에 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추공, 유독 화학물질을 써야한다.
- 반대로, 태양광발전과 전기자동차는 수확체증 법칙을 따라간다.
2030년 이후에는 ..
- 모든 새로운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제공된다.
- 휘발유는 더 이상 쓰지 않으며 원자력은 구식이 된다. 천연가스와 석탄도 무용지물이 된다.
- 분산형, 참여형 에너지 비즈니스모델이 전력회사를 파산시킨다.
- 모든 신차 시장은 전기차가 장악한다.
- 모든 전기차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된다.
- 자동차 시장의 80%가 사라진다.
- 고속도로의 최대 80%가 사라진다.
- 주차 공간의 80%가 필요 없어진다.
- 자동차 소유의 개념이 사라진다.
- 자동차 보험산업이 중단되고 택시 업계는 수요자가 사라진다.
총점
같은 내용을 반복해 지루하기는 하지만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볼만하다. 하지만 밑의 영상으로도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해주는 것 같다.
★★★★